지역 인구위기와 홍길동
농장과 10분 거리의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결국 무연고 사망자의 시신처리위임서에 가장 많이 적히는 위임 사유는 ‘경제적 어려움이다.어찌 보면 당연한 말이다.
그는 이유야 어찌 되었든 사람 노릇을 못 했다며 죄책감에 괴로워했다.하지만 아무리 줄여도 장례는 최소 백만 원 단위의 목돈이 들어간다.가족처럼 살았지만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이들도 장례에 참여한다.
그럴 자신이 없다면 빈소 사용료나 음식 등 여러 가지를 생략해 최대한 부담을 줄일 수도 있다.그들이 직접 장례를 치르지 못한 이유를 알게 된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누군가와 연결된 채였고.
많은 사별자와 시민들이 고인의 위패 앞에서 눈물짓고 애도한다.더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경우가 전체 무연고 사망의 7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무연고 사망자는 외딴 무인도에 살던 사람이 아니에요.이들에겐 혈연이 있었고.
많은 사별자와 시민들이 고인의 위패 앞에서 눈물짓고 애도한다.그때마다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를 치러봤자 누가 오는데요?라는 처음의 질문을 떠올린다.